항공기 엔진부품,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항공기 엔진부품,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 김경종 기자
  • 승인 2019.05.13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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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항공 작업현장모습]
[GE항공 작업현장모습]

[비씨월드타임즈=김경종 기자] 세계 비행기 엔진의 60% 이상을 생산하는 GE항공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항공기 엔진의 부품 생산 및 유통 이력을 추적하고 관리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GE항공의 자회사 GE항공 디지털그룹이 MS의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이용하여 구축한 이 블록체인 플랫폼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프라이빗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GE의 엔진 제조 생태계 파트너들이 참여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트루엔진(TRUEngine)'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플랫폼은 중요한 항공엔진 부품의 수명과 제조 관련 데이터를 수집 및 관리하고 감시할 목적으로 구축되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GE항공 디지털그룹 CTO인 데이비드 하베라는 “엔진 제조에 사용한 부품과 엔진이 납품된 후 그들의 이력을 추적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시스템 구축으로 현장에서 엔진이 어떤 성능을 발휘하고 언제 수리했으며 수리 이후 언제 다시 현장에 재투입됐는지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생태계에 중요한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으로 구조화해 사용자들이 클릭만 하면 한 눈에 볼 수 있게 구축했다"며 "데이터 분석은 여러 엔진 부품 벤더들과 그들의 ERP 시스템을 연결하여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MS의 마이크 워커 이사는 ”전체 공급망을 하나의 창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축, 모든 파트너사의 생산활동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시스템의 장점을 설명했다.

항공기 엔진은 유동자산과 같아 현장에 투입된 엔진의 60%가 5년 안에 주인이 바뀐다. 따라서 서류작업 및 인증절차가 중요하다. 이런 과정은 현재까지 모두 종이서류를 기반으로 진행되었다. 영국항공이나 델타항공 같은 항공사는 항공기 엔진과 부품이 어떤 주기로 운항되었는지에 관한 데이터를 기록한 보고서를 제공하고 GE는 언제 부품이 교체되어야 하는지 통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종이서류 기반으로 이루어져 서류가 쌓이면 쌓일수록 이를 추적하는 것이 수수께기를 풀듯이 점차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었다.

GE는 이번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이 정확한 부품 이력 및 재고관리를 통해 비용 절감과 안전 운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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