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개발사 블록원의 초기 투자자, 최대 6500% 수익
EOS 개발사 블록원의 초기 투자자, 최대 6500% 수익
  • 김승원 기자
  • 승인 2019.05.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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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월드타임즈=김승원 기자] EOS 블록체인 개발사인 블록원이 초기 투자자들의 지분을 파격적인 조건에 재매입(Buyback)한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초기에 투자했던 금액 대비 최대 6567%에 달하는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약 블록원 초기에 10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3년도 안돼 이번 바이백을 통해 최대 660만 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피터 틸, 앨런 하워드, 루이스 바콘과 같은 블록원의 초기 투자자들은 거액의 보상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블록원은 전체 주식 가치의 10%를 주당 1500달러 정도에 바이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유치 당시 주당 가격은 22.5달러 수준이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록원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야에서 큰 목표를 갖고 대규모 자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명목으로 EOS 토큰을 팔아 4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EOS 메인넷은 지난해 6월 가동에 들어갔다.

다음달에는 소셜 미디어 제품도 발표할 예정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인지는 아직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블록원은 토큰 판매와 별개로 전통적인 벤처 투자 방식으로도 1억74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비트코인 애호가 마이크 노보가르츠도 블록원 투자에 참여했다.

블록원은 토큰 판매로 확보한 자금을 EOS 블록체인 개발에 활용하겠다고 밝혀왔다. 자금 활용처에는 10억달러를 네트워크에 투자한 벤처 투자 회사들에게 배분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블록원 대변인은 토큰 판매로 발생한 매출은 비즈니스 및 개발 확대에 투입한다고 밝혔지만 이번 주식 바이백건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블록원의 기업 가치는 2017년 초기 투자를 받을 당시 4000만 달러 수준이었다가 지금은 23억 달러 규모로 커졌다.

피터 틸, 앨런 하워드, 루이스 바콘 등은 2018년 7월 블록원 주식을 매입했다. 이번 바이백과 관련해 이들의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다른 초기 투자자 중 1명인 크리스티안 앵거메이어는 자신의 주식을 팔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메일을 통해 "블록원은 가장 유망한 회사중 하나로 블록체인 사업에서 입지를 다졌다. 그들의 성공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디지털의 노보가르츠는 자사 소유 주식을 모두 팔기로 했다.

블록원이 보여주는 일련의 행보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오픈소스 금융 상품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블록체인 기업 밸런스닷아이오의 리차드 버튼 창업자는 "가능한 많은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매우 영리한 메커니즘을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적은 돈으로 시작했고 이더리움도 몇백만 달러 정도의 자금을 끌어모아 시작했다는 것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공개하고 확대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돈이 필요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바이백으로 회사의 투명성이 약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식에 대한 정보를 소수만 알게 되기 때문이다. 캐슬아일랜드의 닉 카터 파트너는 "비공개 바이백은 회사가 가시적인 성장 기회가 없다고 보고 있거나 소유권을 통합해 외부 감시를 파하기 위한 신호로 비춰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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