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년만에 9000달러 눈앞...더 오를까
비트코인 1년만에 9000달러 눈앞...더 오를까
  • 김차현 기자
  • 승인 2019.05.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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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월드타임즈=김차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8000달러를 넘어 9000달러에 육박하면서 암호화폐의 겨울이 끝나가고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28일 11시 20분 현재 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877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화로 치면 1000만원을 뛰어넘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원을 넘기는 거의 1년 만이다.

본질적인 가치를 뛰어넘은 수준으로 가격이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JP모건의 우려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에만 70% 가까이 상승했다. 대장주격인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속에 이더리움(ETH), 리플, 비트코인캐시, EOS, 라이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도 동반 상승세다. 이더리움 가격도 최근의 상승세 속에 이제 30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대기업들의 관심을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요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AT&T는 최근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기반 결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대형 자산관리 회사인 피델리티는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조만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에 이어 최근 비트코인 기반 탈중앙화 신원 프로젝트를 들고 나왔고 세계 최대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은 올해나 내년에 스테이블코인 성격의 암호화폐를 결제와 송금 서비스용으로 공개할 것이라는 기사가 유력 매체들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암호화폐 투자가 중 한명인 마이클 노보가르츠 갤럭시디지털 대표는 미중 무역 분쟁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그는 "페이스북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진입 때문이라기보다는 미중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중국인 자금이 최근 대거 유입된 것이 비트코인 가격이 4000달러에서 8000달러로 상승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자체 암호화폐를 만들고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늘림에 따라 암호화폐 생태계에선 상승 장세가 계속될 것이란 기대가 많아 보인다. 크립토 헤지펀드인 프로체인캐피털의 데이비드 타윌 사장은 "암호화폐를 받아들이는 매장들이 늘어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사용할 것이다. 이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낙관론을 경계하는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암호화폐 시장의 붕괴는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의 마음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지지자들의 바람대로 디지털 자산이 널리 쓰일 것이라고 보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 애널리스트는 "암호화폐 거래가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추가 가격 상승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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