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키크’, 미 SEC와 법정 공방 벌인다
모바일 메신저 ‘키크’, 미 SEC와 법정 공방 벌인다
  • 김승원 기자
  • 승인 2019.06.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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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월드타임즈=김승원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모바일 메신저 키크를 2017년 진행한 암호화폐공개(ICO) 시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기소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SEC가 키크를 상대로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피킨 SEC 집행부 공동 대표는 “키크는 증권 등록 절차 없이 1억 달러(약 1180억원) 가량의 유가증권을 판매함으로써 일반 투자자가 올바른 정보에 입각해 투자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한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

키크는 2009년 설립한 모바일 메신저로 한때 억대 이용자 기반을 갖춘 플랫폼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페이스북 등 글로벌 SNS 플랫폼의 등장으로 입지가 약화됐다. 이에 키크는 암호화폐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 지난해 9월 이더리움 기반 킨(KIN) 토큰을 발행해 투자자들로부터 55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키크는 그간 경영 악화를 겪었고 인수 합병마저 거부당하며 약 3000만 달러 규모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SEC와 키크의 법정 공방은 예견된 것이었다. 앞서 올 1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키크의 테드 리빙스턴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ICO를 증권으로 규정하려는 SEC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지난 달 리빙스턴 CEO는 SEC와의 법정 공방을 위해 5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히고 ‘디펜드 크립토(Defend Crypto)’라는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도 시작한 바 있다. WSJ는 이와 관련해 SEC와 키크의 법정 공방이 SEC 권한의 범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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