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격에도 '부익부 빈익빈' 있다?
암호화폐 가격에도 '부익부 빈익빈' 있다?
  • 장영준 기자
  • 승인 2019.06.05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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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월드타임즈=장영준 기자] 암호화폐 가격이 전반적으로 조정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9000달러를 넘기지 못하고 하락하자 주요 암호화폐들도 상승 랠리를 멈추고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는 하락장이지만 올 초까지만 해도 4000달러 대를 어렵게 넘기던 비트코인 가격은 상반기에 몇 차례 급등하며 단기간에 8000달러 선까지 돌파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과 함께 큰 상승세를 보인 암호화폐들이 있는 반면, 국내 기업이 발행한 코인들은 대체로 상승장의 혜택을 그다지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도 격차가 나타나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5일 오전 6시 기준 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약 9.8% 하락한 7715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두 달 전과 비교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1.5배가량 상승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월 5일 비트코인 가격은 4900달러 선에서 형성됐다.

이더리움(ETH)은 전날 대비 약 8% 하락한 24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 역시 두 달 전 가격인 158달러와 비교하면 80달러 가량 올랐다. 리플(XRP)은 전날 대비 10% 하락한 0.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개월 전 0.35달러 대를 유지하던 리플은 한때 20%가 넘는 상승폭을 보이며 최고 0.47달러까지 가격이 뛰었다.

이오스(EOS)는 두 달 전 5.1달러에서 현재 6.19달러 대로 가격이 약 1달러 상승했다. 최근 급격한 가격 상승을 보인 비트코인SV(BSV)도 지난 2개월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84달러 대에서 220달러로 161% 가량 상승했다.

암호화폐 종목별로 상승폭에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비트코인 상승장에 합세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국내 기업이 발행한 코인은 지난 몇 달 간의 상승장과 무관하게 가격 변동을 보이며 큰 상승을 보이지는 않았다.

아이콘(ICX)은 2개월 전 0.4달러 대를 기록한 후 가격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0.38달러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며 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 엔진코인(ENJ) 역시 지난 두 달 간 큰 변동 없이 0.15달러 대를 유지하고 있다. 에이치닥(Hdac)은 0.05 달러에서 0.03 달러, 보스코인(BOSCoin)도 0.01 달러에서 0.009달러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박성준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암호화폐 시장 거품이 꺼지면서 일반 투자자들 역시 이전과 같이 기대 심리에 의존하기보다 실제로 의미 있는 서비스를 창출하는 코인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동인 하이브디비 대표는 “투자자들 입장에선 잘 아는 것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있다 보니 상위에 이름을 올린 코인들에 집중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기존에 잘 나가는 코인이 계속 잘 나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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